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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INU GLR

[Report] 지속가능한 물류 : CSR, CSV를 넘어 ESG로 / with SDS

최종 수정일: 2023년 3월 23일


 

Summary. ESG는 투자 측면에서 기업의 재무적 성과에 더해 환경, 사회 책임,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고려하여 기업 경영 활동의 방향성을 기업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제조 및 유통 기업의 경우 경영 활동 전반에서 ESG 측면을 복합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고, 제조 및 유통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산업의 경우 ESG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미흡하면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White Paper에서는 ESG의 개념과 시사점을 짚어보고, 물류산업의 ESG 도입 전략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GLR Comments.


과거에도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 (공유가치창출)와 같이 기업의 성장과 사회의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만, 다시 또 ESG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ESG를 또 하나의 CSR, CSV로 접근해서는 안되며, ESG가 탄생한 배경을 바탕으로 물류 ESG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ESG 탄생의 배경 : CSR, CSV의 한계


기업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움직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이에 따라 1950년대 이후 아동 노동이나 환경 오염과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CSR 개념이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카고 경제학파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은 1970년대 뉴욕 타임스에 기고한 글 "A Friedman doctrine‐- The Social Responsibility Of Business Is to Increase Its Profits 프리드먼 독트린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증가시키는 것이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임직원이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자격을 갖추지 못했으나 가난한 사람을 실력있는 사람을 대신해 채용한다면, 그 임직원은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을지 몰라도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의 이익을 떨어뜨리고, 제품 가격이 올라가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게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을 얘기할 때는 기업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하고 법과 제도로 어떻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규제할 것인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기업은 제도의 틀과 규제 하에서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죠.



프리드먼 교수가 사회적 책임을 부정한 것이라기 보다는 CSR 개념의 시작이 경제학적 개념이 아니라 사회주의자들의 정치적 구호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보고 그에 따라 정교하지 못한 CSR 규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오히려 떨어뜨린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에 따른 법과 제도로 규제를 도입하고, 기업 임직원은 규제의 범위 안에서 최대한 이익을 창출하여 기업 주주 Stockholders, 동료 Employee, 고객 Customer에게 이익을 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마이클 포터 교수가 "Strategy and Society: The Link Between Competitive Advantage a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전략과 사회: 경쟁우위와 CSR의 연결"이라는 HBR 논문을 통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 및 이윤 추구가 사회적 이익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CSR이 사회주의적 개념에서 시작되어 기업에게 이익 추구와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별도로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양쪽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과거의 반성에서 기업과 사회의 책임이 동시에 달성가능하다는 공유가치창출 CSV 라는 개념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SR, CSV 모두 기업의 Main Process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바라보게 만드는 한계를 벗어나기 어려웠고, UN은 보다 전략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ESG 라는 개념을 만들게 됩니다.


ESG : 투자 측면에서 접근하여 기업을 사회적 책임으로 유도하다


2004년 UN 사무총장 코피아난이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연구를 의뢰하여 만들어진 "Who Cares Wins"라는 보고서에서는 ESG로 분류되는 기업의 비재무적 경영 성과가 기업의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고, 향후 ESG 성과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결국 ESG는 기존의 CSR, CSV와 달리 투자 원칙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곧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성과를 측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UN은 2004년 Who Cares Wins 보고서를 바탕으로 2006년 책임투자원칙 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후 기업들은 금융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ESG와 관련된, 즉, E (환경), S (사회적 책임), G (지배구조/투명성)에 대해 자신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계량화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보고서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ESG가 투자 원칙 측면에서 접근하게 됨에 따라 디지털 물류, 스마트 물류가 어떻게 ESG 측면에서 기여하게 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1줄 요약 : 투자를 받으려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공인된 평가 결과를 제시해라 (부제: 실제 ESG하는지 여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가를 하고 인증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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