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 산업에서 애플의 고급화 전략 + 플랫폼 전략은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를 판매하고 제품은 서비스를 지원하는 훌륭한 디바이스 역할을 해왔습니다. 소비자는 애플의 서비스를 사용하며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지 않고 단골이 된 것이죠.
이러한 모델을 "제조 산업의 서비스화" 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애플에 견줄만한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구글의 경우 서비스는 있지만 디바이스는 없죠. 그러나, 구글 정도라면 서비스 생태계에 수많은 기업들이 안드로이드 OS를 통해 연결되니 애플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이러한 전략을 도입하려 노력하였지만 실패.. 삼성전자의 Tizen OS는 실패로 끝나가고 있고,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를 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LG전자의 UP가전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가전이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향후 LG전자 서비스에 소비자가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산업의 경쟁에서 가성비 전략으로 성공하고 있는 샤오미의 경우 이러한 전략과 차별화된 "생태계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샤오미의 브랜드로 수많은 제조기업들이 샤오미와의 협력 하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죠. 공기청정기, 조명, 가습기, 진공청소기...
샤오미 생태계 전략은 샤오미를 제조 기업이면서 동시에 유통 기업의 역할을 하도록 하고, 샤오미의 APP을 통해 연결하는 전략으로 구성됩니다. 제조산업의 서비스화를 색다르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죠.
샤오미 생태계 전략에 대한 의미있는 분석 글들을 공유합니다. 제조산업의 서비스화, 산업간 경계의 파괴와 융합, 제조-유통의 역할, 플랫폼의 의미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샤오미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은 샤오미 브랜드로 5%의 이익만을 가져가며 가성비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훌륭한 매출을 확보하지만, 장기적 발전을 위해 자체 브랜드로도 승부합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로봇 청소기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로보락.
https://blog.naver.com/china_lab/222643799403
향후 미국 애플, 구글, 한국 삼성 LG, 일본 SONY, 중국 샤오미의 플랫폼 전략이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