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자영업자들이 높은 배달료 때문에 힘들다는 기사가 넘쳐납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1000원 짜리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3000원의 배송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 신문기사에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가 1천원짜리 물건 파는데 무슨 배송료가 3천원이냐!" 이렇게 얘기하는 기사는 없습니다. 1만원짜리라 하더라도 3천원 배송료는 불가피하죠. 미국이나 일본만 보더라도 3천원 배송료는 공짜에 가깝습니다. 이 모든 것은 기업과 배송 서비스 인력들이 무한의 노동력으로 희생한 결과입니다.
대체로 한국에서는 서비스를 공짜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료배송 이라고 하면 그게 진짜 무료로 배송되는 것일까요? 누군가는 배송 비용을 지불해야 할테고, 그것이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무료 배송이라는 말은 제품 가격이 배송비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가 희생한다는 의미인데, 물건 파는 사람이 배송비용을 부담해서 손해보고 물건 팔라는 얘기이려나요.
늘 하는 얘기지만, 식당에 가서 반찬을 서비스로 달라, 물건 하나 사면서 이것도 서비스로 달라... 와 같이 서비스라는 것은 공짜라는 인식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누군간의 시간을 희생하게 한다면 그것은 모두 비용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서비스는 공짜라는 마인드가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막고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