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ngSup Shin

2020년 4월 11일2분

HBR-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급사슬관리의 필요성을 알리는 신호

<이미지출처: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0011401499>

<이미지 출처: https://www.actonclimate.org.au/had_the_climate_crisis_wake-up_call_ways_to_get_active_in_2020>

위 기사는 3월 27일 HBR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저작권 관련 이유로 인해 원문을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단, 간단하게 요약해 드리고 제 의견을 덧붙입니다.

https://hbsp.harvard.edu/product/H05I9G-PDF-ENG?Ntt=corona+virus+supply+chain+management&itemFindingMethod=Search

그동안 우리는 여러 차례 글로벌공급사슬을 위협한 사례를 경험했으나, 여전히 위험관리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명확한 증명사례임.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도 70%기업이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 중이고,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인지 평가하고 있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음

특히,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급사슬 위에 자기 기업을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다음 자신에게 부품이나 원자재를 제공하는 공급자를 대상으로 평가 중임

그렇다면 왜 항상 이런 Disruptive Event에 준비가 미흡한가?

일반적인 기업에서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것을 버려지는 비용이라 믿기 때문임.

그러나, 적절한 규모의 전담 자원을 배정하기 어렵다면 virtual 조직을 구성해서 유연하게 그리고 상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음.

공급사슬에 대한 투명성이 높아져야 하기 때문에, 실시간 데이터 확보와 분석, 예측 등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함

구매가 더이상 비용 절감이 아니라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어야 함

모든 부서가 비용 절감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국 폭탄돌리기 전략임

고비용 구조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어려 부서가 협력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함. 이를 통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관리 체계가 완성될 수 있음

공급사슬의 성과 지표에 위험에 대한 관리 능력이 포함되어야 함

<Comments>

우리 나라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미 일이 일어난 후에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의미로 쓰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메르스, 사스, 신종플루,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등등.. 이제까지 우리는 수 많은 사건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매번 글로벌 공급사슬의 붕괴가 시작되었고, 글로벌 경제 위기에 수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고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공급사슬위험과 공급사슬 붕괴는 비슷하게 사용되지만, 여기서는 공급사슬위험을 아직 발생하지 않은 사건, 공급사슬붕괴는 이미 발생한 사건으로 구분해서 설명드립니다.

공급사슬위험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평가절하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 일어날 지 일어나지 않을 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위험 관리를 하자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고를 더 보유하고, 사람을 더 뽑자고 하면, 당연히 큰 반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 보험을 가입하고, 건물마다 소화기를 비치합니다. 아직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불도 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이미 식별된 위험이 실제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위험의 발생 자체를 막을 수 없다면, 그래서 위험이 발생해서 공급사슬의 붕괴가 일어났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위험이 발생할 지 모른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We will do nothing because there is nothing that we can do.)라는 자세보다는 어떤 위험에 노출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으로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탄력적인 (Resilient), 유연한 (Flexible) 공급사슬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냐구요? 무엇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대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로만 강조하지 말고, 공급사슬 전체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원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서 위험을 측정하고, 그 결과가 최선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볼 수도 없고 관리할 수 없습니다.